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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Exhibit Archive

MINIMAL MAXIMAL | 미니멀맥시멀—1990년대 미술 | 2002

MINIMAL MAXIMAL | 미니멀 맥시멀—1990년대 미술 | 2002


시간 : 2002.1.18 — 3.24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전시개요 : (중략) 전시명인 미니멀 맥시얼”에서는 이러한 전시구성의 의도를 잘 살펴볼 수 있다. 30여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이들의 작품이 보여주는 공통적인 미니멀적 특성은 대량 생산된 공업용품의 사용, 엄격하고 규칙적인 반복적 구조의 배열, 공업용 페인트 등에 의한 비개성적인 색채와 표면 효과, 기하학적이며 반복적인 단순 형태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공통적인 특징 너머에 펼쳐진 다양한 형태와 개념의 입방체들은 맥시멀 한 양상들을 보여주고 있다. 즉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형태, 작가의 노동력이 투입된 표면,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는 작품, 사회적 정치적 은유 등이 그것이다. (출처 : MINIMAL MAXIMAL” Booklet)


1960년대 전반,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던 젊은 작가들—도널드 저도, 로버트 모리스, 댄 플라빈, 솔 르윗 등이 3차원의 입체 작품들을 전시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기존의 미술형식과는 상이한 형식으로 작업했고, 비평가들은 이들 작품이 서로 공통점을 지니고 있고 새로운 하나의 미술 운동으로 논의하고 전시를 기획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묶기 위해 바바라 로즈(그녀의 남편이 스텔라 프랭크이다)는 최소한의 근본적인 미술이라는 관점에서 ABC Art”라고지칭했고,마이클 프리드는 다소 회의적인 시선으로 Literal Art”라고 지칭했다.이후 리처트 볼하임의 “Minimal Art”라는 글로부터 미니멀리즘 혹은 미니멀 아트라는 용어로 합의를 보게 된다.

미니멀 아트의 중요한 특징은 환경성이다. 작품의 내부보다 외부, 즉 주위 공간이나 환경(전시 공간과 관람자의 반응)을 주목하는 것인데, 외부의 형태가 중요하고 외부의 형태가 직접 감상자의 관계를 맺는다. 이 때문에 어느 공간에 전시되느냐는 중요한 지점이다. 2000년대에 들어서 한국에선 이러한 전시관람자의 시각적, 물리적 반응과 감상에 크게 변화를 가져오는 미술 운동이나 작가들을 소개하고 전시를 구성하고자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