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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AL MAXIMAL | 미니멀맥시멀—1990년대 미술 | 2002 MINIMAL MAXIMAL | 미니멀 맥시멀—1990년대 미술 | 2002 시간 : 2002.1.18 — 3.24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전시개요 : (중략) 전시명인 “미니멀 맥시얼”에서는 이러한 전시구성의 의도를 잘 살펴볼 수 있다. 30여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이들의 작품이 보여주는 공통적인 미니멀적 특성은 대량 생산된 공업용품의 사용, 엄격하고 규칙적인 반복적 구조의 배열, 공업용 페인트 등에 의한 비개성적인 색채와 표면 효과, 기하학적이며 반복적인 단순 형태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공통적인 특징 너머에 펼쳐진 다양한 형태와 개념의 입방체들은 맥시멀 한 양상들을 보여주고 있다. 즉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형태, 작가의 노동력이 투입된 표면,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는 작품,..
Bernar Venet | Paintings 1961—2011 | 2011, 2020—2021 Bernar Venet | Paintings 1961—2011 | 2011, 2020—2021 시간 : 2011.3.9 — 4.14, 2020.11.7 — 2021.3.5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Gallery 508 베르나르 브네의 신작 앵글 Angles 작업이 한국에 처음으로 공개된 전시이자 베르나르 브네의 2021년 첫 개인전. 2011년에 베르나르 브네의 회화 작품으로 구성된 회고전을 봤었는데, 이땐 베르나르 브네가 오랜 시간 동안 몰두해 온 수학적 도형과 공식을 응용한 회화 작업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베르나르 브네는 그후로 2011년 베르사이유 궁에 20미터의 아치작품을, 2019년에는 벨기에 고속도로에 60미터 초대형아치 작품을 설치했다고 한다. 앵글 작업 또한 2015년부터 입체조각으로 발전..
Stay in Tannoy | 2020 Stay on Tannoy | 2020 시간 : 2020.10.22 — 11.1 장소 : EDITORI 전시 개요 : 1926년부터 스피커를 제조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스피커 브랜드, 탄노이의 과거 헤리티지 제품과 오늘날 주요 제품을 비교해서 볼 수 있는 전시. (출처 : “Stay in Tannoy” Booklet) ▼ 안쪽 공간 일반 상업 건물임에도 탄노이가 돋보이도록 너무나 잘 구현한 오디오 공간과 장치. 공간 구획, 구성, 마감, 분위기 모두 좋았다. 내가 특정 스피커 앞에서 서성일 땐, 한참이나 다양한 오디오 파일을 재생해주었다. 탄노이는 소리를 왜곡 없이 사실적으로 구현할 뿐만 아니라, 사실을 극대화하며 어떤 오디오 파일에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호암미술관 엽서 | 1992 호암미술관 엽서 | 1992
RARE DESIGN STUDIO with Ian Callum | 2016 RARE DESIGN STUDIO with Ian Callum | 2016 시간 : 2016.1.28 — 1.29 장소 : 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재규어 코리아가 뉴 XJ(New XJ)를 론칭하며 연 전시. 이안 칼럼(Ian Callum)이 뉴 XJ(New XJ)의 콘셉트를 직접 설명하기 위해 한국에 방문했으며, 전시는 그가 디자인한 뉴 XJ와 1세대 재규어부터 현재까지 재규어의 헤리티지를 전달하기 위해 구성되었다. 유기적이고 입체적인 DDP의 공간과 잘 어우러졌으며 재규어 클래식과 XE, XF, XJ, F-TYPE 4대의 모델도 돋보였다. 일반인들에겐 짧은 시간 공개되었지만, 다른 모터쇼에 비해 비교적 여러 가지 스토리와 물리적인 시승 경험에 집중할 수 있었던 전시. 재규어도 이때까진 재규어답게 ..
BIG : 어린이와 디자인 | 2016 BIG : 어린이와 디자인 시간 : 2016.4.29 — 9.11 장소 : 금호미술관 20세기 디자이너들이 만들었던 어린이를 위한 가구 250여점과 국내 가구 디자이너 6명의 가구를 소개했다. 금호미술관의 지하층부터 3층, 로비와 복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간을 가구로 구성했다. 20세기 디자이너들은 어른들을 위한 가구의 크기를 줄여서 디자인하기 보다는,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통상적인 기능들을 결합하거나 분리해 자유로운 형태로 가구들을 만들었다. 이러한 형태들은 아이들로 하여금 자유로움 움직임을 가능하게 했고, 자유롭게 해석하고 사용함으로써 새로운 사물로 재정의하게 했다. ▼ 귄터 벨찌히 Günter Beltzig, Rhtschiglu, 1972 : 유리섬유 강화 폴리에스테르 소재로 제작된 유기적인 형태의..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1권 (p.13-79) 제1장 선사시대 구석기 시대 예술은 근대인상주의에서 볼 수 있는 ‘시각’에 충실한 미술 활동이었다. 이후 신석기 시대 미술은 감각적 인상의 직접성보다는 개념의 고정 불변성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구석기 시대 술은 신앙이나 체계적인 사회적 목적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림을 대상의 재현이자 그 자체라고 믿었다. 즉 실물 자체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매개 역할을 그림이라고 보았던 것이다. 그림과 대상 사이에 존재하는 시간과 공간을 지각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대상과 그림을 분리된 독자적인 영역으로 인식하지 않고, 직접적인 연속이라 보았다. 따라서 구석기 시대 미술은 장식, 표현, 전달과는 관련 없으며, 대상을 대신하고자 하는 사고(alter eg..
Paul Smith | Hello My Name is Paul Smith | 2019 Paul Smith | Hello My Name is Paul Smith | 2019 시간 : 2019.6.6 — 8.25 장소 : 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 3 x 3 제곱미터의 공간이었던 첫 번째 쇼룸과 초기 아이덴티티. 엄청난 양의 패턴들. 폴 스미스 전시는 항상 오브제 룸을 재현하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번엔 컴퍼니 데스크 환경과 전 세계 매장별 재료들을 함께 소개했다.
MAGNUM Photos, PULITZER Prize Photographs | 2001, 2010 MAGNUM Photos, PULITZER Prize Photographs | 2001, 2010 시간 : 2001.3.10 — 4.8, 2010.6.22 — 8.29 장소 : 예술의 전당 세계의 면면을 기록하는 저널리스트와 사진 작가를 꿈꾸며 찾아갔던 전시들. “Out Turning World”는 자유 보도 사진작가 집단인 MAGNUM의 보는 방식에 대한 전시이다. 2001년 당시 94세였던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작업이 걸려있었을 뿐만 아니라, 내가 볼 수 없는 세상의 끝의 면면을 볼 수 있었다. 퓰리처상 사진전은 1998년에 이어 서울에서 12년 만에 다시 열린 것으로, 사진은 연대기별로 전시되었다. 사진은 인간의 도덕적 상상력을 겪어보지 못한 상황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중략) MAGNUM의 ..
과천관 30년 특별전 :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김태수 | 2016 과천관 30년 특별전 :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김태수 | 2016 시간 : 2016.2.19 — 6.6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제5전시실 개인적으론 김중업 전시보다 새로운 자료를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전시. 전시 설명에 따르면 김태수의 미국 석사 과정의 돌파구로서 한국의 정서와 풍경 등 개인적 유산을 실마리로 삼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 시기에 그가 작업의 단초로서 남긴 한국의 자연 환경과 서울에 관한 자료가 많다. 서울시에서 발표한 서울시 마스터 플랜에 반대하여 본인의 서울대학교 석사논문(이조시대 시가 건설에 관한 연구, 1962)을 기초로 한 새로운 안을 제시한 것도 전시되었다. 이밖에 국립현대미술관을 작업할 때 한국을 오가며 남긴 다른 작업들의 설계 과정도 볼 수 있었다. 특히 국립현대미..
Gerhard Steidl 게르하르트 슈타이들 | How to Make a Book with Steidl | 2013 Gerhard Steidl 게르하르트 슈타이들 | How to Make a Book with Steidl | 2013 시간 : 2013.4.11 — 10.6 장소 : 대림미술관 Daelim Museum (2013년 기준으로) 40년간 아티스트와 브랜드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책을 만들어온 슈타이들의 전시. 전시의 설명이나 디자인보다 훨씬 더 깊이 있는 내용물이 많았다. 많은 분량의 다양한 제작물은 형식적, 내용적 완성도가 정말 높았고, 제작의 측면에선 상상했던 것이 모두 구현되어 있었다. 다큐멘터리 사진가 로버트 프랭크의 작업은 제작 과정과 인쇄 과정을 보여주었는데, 닦아낸 흔적이 남아 있는 CTP판을 그대로 걸어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인쇄할 땐 보통 제작사와 디자이너, 기장님이 한 장의 주문서(터잡기,..
코리안 랩소디 Korean Rhapsody | 2011 코리안 랩소디 Korean Rhapsody | 2011 시간 : 2011.3.17— 6.5 장소 : 리움미술관 2011년 6월, 코리안랩소디를 관람하고 적은 글 리움미술관에서는 역사와 기억의 몽타주라는 소제목을 가진 기획전 ‘코리안 랩소디’가 열리고 있다. ‘코리안 랩소디’와 상설 전시를 함께 보기로 했다. 이른바 고미술과 현대미술 가로지르기. 시간의 기록의 편린들을 천천히 따라가 보기로 했다. ▼ 상설전시 리움미술관은 우리나라 고미술품 전시를 위한 건물과 한국과 외국의 근·현대 미술품 전시를 위한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리움미술관의 건축은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 보타, 장 누벨, 렘 쿨하스의 작품으로, 한 공간 안에 세 작가의 개성이 조화롭게 표현된 예술 작품이기도 하다. 도심 속 고요한 곳에 자리 잡..
예술가의 문서들: 예술, 타이포그래피 그리고 협업 | 2016 예술가의 문서들: 예술, 타이포그래피 그리고 협업 | 2016 시간 : 2016.5.16 — 8.20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디지털정보실 3F 주최 : 국립현대미술관 주관 : 로마 퍼블리케이션스, 미디어버스 후원 : 몬드리안 재단
PICASSO | 2000, 2009, 2010—2011 PICASSO | 2000, 2009, 2010—2011 시간 : 2000.7.22 — 8.27 | 2009.12.16 — 3.28 | 2010.10.26 — 2011.3.1 장소 : 63빌딩 |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 덕수궁미술관 19세기 말과 20세기 전반은 역사상 위기의 순간이자 치열한 변화의 시기이다. 이 시대를 살았던 작가들은 고독과 열정으로 그들의 삶과 세계를 인식했고, 현상을 기록하고 내면을 그리는 일이 어느때보다도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위기 의식과 반성, 불안감과 무의식에 대한 고뇌가 거침없이 주관적으로 표현되었던 모던 아트의 시기를 피카소가 관통하는 것 같다.
미각의 미감 Activating the City: Urban Gastronomy | 2016—2017 | Asako Iwama 미각의 미감 Activating the City: Urban Gastronomy 시간 : 2016.12.5 — 2017.3.19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시실 8외 기타 공간 ▼ 회사에서 들었던 Asako Iwama의 강연 On Food. ▼ ‘먹는 행위’의 개념을 탐구·실험한 한 작업의 지침서 ▼ 엘리아슨 스튜디오의 키친. 그녀의 시선, 즉 주방 안쪽 음식을 제공하는 방향에서 찍은 사진이 흥미롭다. 엘리아슨 스튜디오의 키친에 대해서 다룬 책 Kitchen에는 Asako Iwama의 작업과 글도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