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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Exhibit Archive

Tokujin Yoshioka | SPECTRUM | 2010

Tokujin Yoshioka | SPECTRUM


시간 : 2010.5.1  — 6.30

장소 : 뮤지엄비욘드뮤지엄전시관


전시 개요 : 도쿠진 요시오카는 소재에 대한 진지한 탐구와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를 통해 얻은 독특한 디자인 조형 언어로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쓰고 있다. 이번 한국 전시에서는 소재와 구조에 대한 일련의 통념을 전면으로 반박하면서도, 구조가 건축가 프랜크 게리 Frank Gehry를 연상시키는 유기적인 디자인과 구조의 일체화를 보여주는 Pane Chair, Honey-pop, 투명한 재료와 빛에 대한 탐구를 엿볼 수 있는 Water Block 등을 소개함과 동시에, 이 전시를 통해 아시아 최초로 소개되는 TORNADO, 세계 최초로 전 세계에 소개되는 대형 프로젝트 Rainbow Church 등을 소개하는 도쿠진 요시오카의 아시아 최대 규모의 개인전이다. (출처: SPECTRUM 전시 설명)

 


 

아주 습하고 더운 날, 청담동에서 열리고 있던 도쿠진 요시오카 전시를 찾아갔다. 좁고 긴 문이라고 생각했던 전시장 문이 열리고 Rainbow Church를 마주하던 광경이 눈에 생생하다. 마치 바넷 뉴먼의 작업을 마주했을 때처럼 압도적이면서 450여 개의 프리즘 블록과 200만 개의 빨대, 녹아 흘러내리는 듯한 섬유 뭉치들은 온몸을 긴장하게 했다. 다양한 형태의 자연물과 생성 과정이 작업으로 집요하게 재현된 인상이었는데, 너무 정교하고 허구(fiction) 같았다. 그리고 이 많은 작업이 철저한 계산으로 놓인 공간까지, 모든 것이 제대로 임팩트 있었던 현장이었다.